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남섬 여행

뉴질랜드의 홀리데이(Holiday), 캐슬 힐(Castle hill)을 가다

by Joy_Tanyo_Kim 2016. 12. 28.
반응형

뉴질랜드는 지금 홀리데이(Holiday)기간 입니다.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2주 이상의 휴가를 받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직업에 따라서 크리스마스 당일 외에는 모두 출근을 하는 사람들도 있죠. 저희 어학원도 열흘이라는 홀리데이 방학을 해서 요즘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12월, 1월이 한여름이니 어쩌면 지금이 한국의 여름휴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키위들이 홀리데이를 즐기기 위해 캠퍼밴을 타고 바다로, 산으로, 평야로 떠나죠. 해외여행보다는 본토의 남섬 투어를 더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돈 대부분이 국내에서 소비가 된다면 국내 경제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한국도 자연적인 볼거리가 많아서 자체적으로 소비가 잘 되고 해외의 많은 관광객들도 유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보통 일년전에 '홀리데이 하우스(한국으로 치면 펜션, 리조트)'를 예약하고 움직이는 키위들의 철저함 덕분에 갑작스럽게 홀리데이를 맞이한 저희들이 갈만한 숙소는 딱히 없었습니다. 물론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면 숙소도 있겠지만, 굳이 관광지가 아닌 곳에 갈 필요는 없으니까요. 초절정 성수기를 맞이한 뉴질랜드의 관광지 물가는 꽤 높습니다. 그래서 숙박은 피하고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가까운 캐슬 힐(Castle hill)에 다녀 왔습니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캐슬 힐(Castle hill)은 '나니아 연대기'와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저희 부부가 살고 있는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서쪽 방향으로 80km정도 떨어져 있는 곳인데 73번 국도를 타고 이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잦은 비와 강한 바람 탓에 모든 석회석 돌의 모서리가 동글동글 아주 귀엽습니다. 




↗ 캐슬 힐(Castle hill)로 가는 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진이 굉장히 많은데, 여러분들께 뉴질랜드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준비를 하다보니 이렇게 많습니다. 이해하시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바라봐주시길^^*








↗ 사진으로 보신 산들이 모두 민둥산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많은 산의 나무를 모두 고의로 불태웠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서는 많은 양과 소들이 자연 속에서 키워지는데 산을 가꾸거나 나무를 키워서 돈을 버는 것보다 동물들을 통한 수입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양털, 치즈, 우유, 양고기, 소고기 등이 있겠죠? 그래서 이 동물들이 먹을 식물을 자라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저도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참 많은 양과 소를 봤는데, 정말 쉴새 없이 풀을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저 풀을 감당하려면 정말 산도 부족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 드디어 캐슬 힐(Castle hill)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캐슬 힐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커다란 나무가 길 가에 서있습니다. 이 곳의 마스코트 같네요.





















 캐슬 힐(Castle hill)의 무료 주차장입니다. 물론 캐슬 힐 입장도 무료입니다.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으며 휴지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 점심 때가 되어서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동행하신 분들이 준비한 한국식 점심입니다. 직접 담그신 김치와 반찬들, 쌀밥, 김치찌개, 맛있는 과일까지! 






↗ 식사를 마치고 두번째 행선지를 향해서 달려갑니다. 민둥산도, 들에 핀 루핀도, 이름 모를 꽃도, 직선으로 곧게 뻗은 도로까지 참 아름답고 근사합니다. 우리 차가 생기면 또 와야지, 엄마 모시고 꼭 다시 와야지, 우리 조카 현성이 꼭 구경 시켜줘야지, 다짐을 하게됩니다. 모든 다짐을 다 지킬 수 있었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키위들이 휴가를 즐기기위해 가족단위로 움직이는데 한국의 가족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조금 유치한 듯 보이지만, 가족 구성원들이 남녀노소 모두 함께 어울려 우스꽝스러운 케임을 하거나 크리켓을 했어요. 영화에서만 보던 유치하지만 부러웠던 장면들이 실제로 눈 앞에서 펼쳐지니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 또한 굉장한 기쁨였습니다. 뉴질랜드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빠르면 3시, 풀타임 근무를 해도 5- 6시 쯤에는 퇴근을 하는데(서비스업은 제외) 일을 마치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갈 곳이 집밖에 없다고 합니다. 주거지역에 유흥업소(술집, PC방, 오락실, 노래방 등)가 없는 이 곳에서 남자들과 청소년들이 갈 곳이라곤 그저 집이죠. 아주 일찍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가 모든 가족이 한 식탁에 둘러 앉아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 아주 당연한 일상이며 그 후의 저녁 시간을 아빠들은 아이들과 함께 보냅니다. 여자에게는 아주아주 좋은 환경이죠? 야근을 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나라인 뉴질랜드입니다. 이런 환경 덕에 가족간의 유대감이 더욱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나중에 내 아이가 생기면 남편과 함께 꼭 이렇게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 들만큼 부러웠습니다. 내일 또 만나요. 모두들 굿나잇^^* 


카카오채널로 타뇨와 소통해요! 



로그인 없이 누를 수 있는 공감은 글쓴이를 향한 격려와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더 좋은 글 쓰라고 토닥토닥, 격려해주세요


CopyrightⓒTANYO all reserv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