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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오늘 밥상

우리집 홈스테이 오늘의 식사

by Joy_Tanyo_Kim 2017.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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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요리가 먹고 싶다는 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탕수육을 좀 만들어 봤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장 맛있는 탕수육은 밀가루를 쓰지 않고 녹말가루로 반죽을 한 돼지고기 튀김이라고 하더군요. 일단 소스부터 만들었는데 만들다 보니 녹말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고기는 밀가루 반죽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아무리 검색을 해도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탕수육은 나오지 않길래 그냥 눈대중으로 대충 맞췄습니다. 다행히 튀김가루가 있어서 밀가루와 섞어서 사용했는데 걸죽한 농도로 만들어 고기에 튀김 옷을 입혀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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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더 맛있게 하기 위해서 녹말을 사용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과거 엄마시절에는 밀가루 반죽 사용하는 집이 대부분이었다는 말에 약간의 용기를 더 얻었지요. 하긴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요즘처럼 바삭하기보다는 약간 눅눅하고 밀가루 반죽이 굉장히 두꺼웠던 튀김 옷의 탕수육을 먹었었답니다. 늘 튀김기를 사용하다가 팬을 사용하니 생각보다 불편했어요.




▲ 튀김기로 만들 때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총 두번을 튀겨야 기름도 적고 튀김이 맛있다는 말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잖아요? 저도 그래서 살짝 노릇할 때 모든 튀김을 꺼내고 식을 동안 다른 것들을 튀겼지요. 한 김 식혀주고 다시 튀기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 두번 튀겨준 튀김이에요. 두번째가 되니까 색감이 아주 좋아졌어요. 처음 튀겼을 때는 [ 이게 바삭해질까? ] 라는 의심이 들만큼 물렁한 느낌이었는데, 두번째 튀길 때 바삭하게 완성되더라고요. 색감까지 좋으니 정말 맛있어 보였어요. 기름 탈탈 털어서 옮겨줬어요. 




▲ 중화요리에 튀김만두가 빠질 수 있나 싶어서 만두도 좀 튀겼답니다. 사실 만두는 처음 튀겨 봤는데 갑작스레 신떡이 어찌나 먹고 싶던지요. 




▲ 냉동실에 있던 오징어가 기억이나서 내친김에 함께 튀겼어요. 오징어는 오징어 특유의 냄새가 있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에 튀겨주는게 좋아요. 



튀김 프라이 저녁식사 탕수육



▲ 하다보니 정말 푸짐하게 준비된 튀김류입니다. 탕수육만 준비하려고 했는데 기름이 아까워서 어쩔 수 없이 만두, 오징어까지 튀기게 되었어요. 




미리 준비한 소스를 곁들여서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 와, 대박! 밀가루도 맛있네? ] 라고 말하며 기뻐했죠. 사실 녹말을 다시 사러 나갈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늘 저녁은 망했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밀가루 튀김이 아주 바삭하고 맛있게 잘 되어 버려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이거 준비한다고 식구들이 기대를 엄청 했었거든요. 실망 시키지 않아서 정말 기뻤어요. 




▲ 짜장면은 준비가 약간 부담스러워서 짜파게티를 준비했어요. 짜파게티에 김치는 빠질 수 없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치를 곁들이니 짜파게티도 맛있었지만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다들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답니다. 만족스러웠어요. 저 많은 양의 음식도 약간 부족했던지 [ 여보, 이거 남은 반죽으로 닭가슴살 좀 튀기면 안돼? ] 라고 말해서 닭가슴살도 먹기 좋게 잘라서 더 튀겼답니다. 



홈스테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 이틑날 브런치로 먹은 메뉴에요. 닭가슴살 튀긴게 결국 많이 남아서 브런치 메뉴로 등장했지요. 집에 있는 상추를 씻어 작게 자르고 닭가슴살 튀김 잘게 잘라서 올려준 뒤 그 위에 허니 머스터드 드레싱을 올렸어요. 이렇게 먹으니 '케이준 치킨샐러드'가 순식간에 뚝딱 만들어졌네요. 특별히 준비할 것이 없어서 그저 밥 위에 스팸 1장, 달걀프라이, 구운 파인애플 1조각, 볶은 모듬야채 올려서 먹었어요. 




▲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샐러드에 비하면 아주 미흡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부족함은 없지요? 닭가슴살 튀김과 허니 머스터드 드레싱은 참 잘 어울리는 맛이에요. 조금 더 예쁘게 만들어 드시고 싶으시면 방울 토마토나 토마토 넣으면 될 것 같아요. 



브런치


▲ 저녁에 튀김 파티하고 다음날 남은 튀김으로 브런치도 먹고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오늘은 다들 뭐 드시나요? 저희는 이렇게 먹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별 것 아니지만, 소소한 타뇨의 식사리뷰 다음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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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 가정의 젊은 호스트마더, 타뇨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홈스테이가 필요하시다면 댓글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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