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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

대파 손질과 잘라낸 뿌리 심기

by Joy_Tanyo_Kim 2017.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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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밭에서 잘라 먹던 파가 이제 또 다 되어서 마트에서 파를 구입했답니다. 날이 좋을 때는 먹는 속도와 파가 크는 속도가 거의 비슷해서 계속 잘라 먹을 수 있었는데 겨울에는 확실히 파가 크는 속도가 더뎌서 한번은 사먹고 한번은 잘라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파는 겨울에도 죽지 않고 잘 산다는거 알고 계시나요? 서리를 맞거나 눈을 맞아 살짝 어는 일은 잦지만 낮이 되면 다시 파는 파릇파릇해진답니다. 그렇게 겨울 내내 얼었다가 녹았다를 반복하며 살아가는거죠. 이렇게 생각하니 파도 참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는거 같습니다. 겨울에는 온도가 낮아서 더디게 자라지만 그래도 살림에 조금은 보탬을 주는 귀하고 고마운 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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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가드닝 농사


▲ 구입한 파를 사용하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지퍼백에 보관했습니다. 이렇게 미리 정리해두면 필요할 때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요리가 조금 더 쉽고 빨라지는 것에 한몫을 한답니다. 




▲ 가장 저렴한 로컬마트, 파큰세이브에서 파를 2단 구입했습니다. 2단이라고 하지만 참 양이 적습니다. 한단에 대략 파 4뿌리 정도가 들어 있답니다. 손으로 저렇게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죠. 파 1단의 가격은 $3.99(3,400원)입니다. 카운트다운은 1.5배, 뉴월드에 가면 2배 정도의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어서 봄여름이 와서 파 값이 쭉쭉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 파큰세이브의 파는 신선도가 좋은 곳은 아니기때문에 확실히 가쪽에는 무른 잎이 조금 있었습니다. 잘 떼냈고요. 




▲ 손가락 한마디 정도 남겨두고 싹둑 잘랐습니다. 




▲ 자른 파를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 잘 씻어줬답니다. 




▲ 채에 받쳐서 물기가 마르도록 시간을 조금 두고 기다렸답니다. 




▲ 물기가 완전 바짝 마르면 가장 좋긴한데 저는 80% 정도 물기가 말랐을 때 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답니다. 필요에 따라 다른 크기로 미리 잘라서 소분해 보관하시면 더 편할 것 같습니다.




▲ 잘라준 파는 이렇게 지퍼백에 담아서 냉장고로 직행하면 됩니다. 저희집은 대부분의 요리에 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는 편이라 파를 굉장히 빨리 먹는 편입니다. 만약에 다 먹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시는 분들은 지퍼백 안에 키친타월을 한두장 깔아서 사용하시면 무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파뿌리는 가든으로 가져왔습니다. 




▲ 총 8뿌리를 간격을 두고 앞줄에 심었답니다. 뒷 줄에는 이전에 심은 파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겨울 내내 10번은 넘게 잘라 먹은 것 같네요. 벌써 씨가 맺힌 파가 2뿌리나 된답니다. 씨는 한번도 심어본 적이 없는데 베테랑 농부인 엄마한테 연락해서 좀 물어봐야겠네요. 아침부터 가든에 물을 주니 제 기분까지 덩달아 좋아지네요. 




▲ 가든에 있는 꽃나무에 꽃봉우리들이 가득가득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진한 분홍빛의 꽃잎이 살짝 보입니다. 이 꽃나무 이름이 뭔지 사실 잘 몰랐는데 언니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동백나무라고 하더군요. 꽃이 질 때 송이째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꽃 떨어질 때 한번 보려고요. 겨울의 끝자락부터 봄까지 핀다는 동백이 꽃봉우리를 맺는 것을 보니 이제 이곳에도 봄이 정말 오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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