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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타뇨의 레시피

소갈비찜 만드는법, 가을엔 보양식이지!

by Joy_Tanyo_Kim 2017.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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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 좋은 가을이 온 한국은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겠지요? 뉴질랜드는 봄기운이 충만해 온 지면에 푸릇푸릇 새싹으로 가득합니다. 바람도 따뜻하고 이젠 포근함에 가끔 낮에 잠도 온답니다. 날씨와 온도로 따지만 사실 봄인 이 곳과 가을인 한국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게 있다면 눈에 보이는 것들이죠. 여긴 새싹, 한국은 낙엽 차이?


오늘은 노곤해지는 봄과 가을에 먹으면 더 힘이나는 소갈비찜 만드는법을 소개하고자합니다. 소갈비찜은 한국에 있을 때도 자주 먹을 수 없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만 뉴질랜드에서는 소고기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종종 만들어 먹게 되었답니다. 소갈비찜 만드는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소갈비를 푹 익히기 위해서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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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갈비찜 갈비찜 갈비양념


▲ 소갈비찜 재료(2인분 기준) : 소갈비 1kg, 감자 2개, 당근 1/3개, 무 3cm 두께 1쪽, 포토벨로 버섯 2개, 대파 

양념재료 : 진간장 2컵, 설탕 1컵, 맛술 1컵, 물 2컵, 간마늘 1/2컵, 생강 반큰술, 참기름 1/3컵  


*컵은 180ml 종이컵이에요. 




▲ 소갈비 2kg를 $33(27,120원)에 구입했어요. 뉴질랜드의 소들은 모두 초원에서 자유롭게 풀을 먹고 살아요. 축사에 갇혀서 살지도 않고 사료보다는 풀을 먹고 살아서 더 맛이 좋은 것 같아요. 



한국에서 소갈비 2kg의 가격은 대략 8~9만원대에요. 가격차이가 엄청나죠? 지금은 추석시즌이라 가격이 더 오른 것 같더라고요. 뉴질랜드에 오시면 꼭 소고기 많이 드시고 가세요. 




▲ 소갈비를 찬물에 담궈 핏물을 빼주세요. 저는 1시간 정도 담궈서 물을 두세번 갈아줬어요. 신랑과 둘이 먹을거라서 1kg만 사용했어요. 나머지 1kg은 지퍼백에 담아 냉장실로 보관했어요. 

 



▲ 소스를 만들어 볼까요? 볼에 미리 준비한 진간장, 설탕을 넣어주세요. 




▲ 물, 참기름을 넣어주세요. 




▲ 다진마늘, 다진생강을 넣어주세요. 




▲ 모든 재료를 저어서 섞어줬어요. 생강향이 아주 좋습니다. 




▲ 핏물을 빼서 준비한 소갈비에 양념을 부어주세요. 마늘, 생강, 설탕이 잘 가라앉으니 저어가면서 부어주세요. 




▲ 고기 위에 마늘이 가득 올라갔네요. 




▲ 고기가 푹 잠길만큼 물을 더 넣어줬어요. 팬이 조금 더 컸다면 물을 조금 더 넣었을거에요. 많이 큰 팬이 있다면 물을 조금 더 넣어주세요. [ 물이 너무 많지 않나요? ]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1시간 30분 이상 끓여줘야하는데 저 정도 물은 그 시간동안 줄어든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만약에 물 양 잡기가 애매하시다면 물이 부족할 때 마다 계속 부어주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물을 미리 넣든, 물을 계속 조금씩 넣어주든 맛에 영향은 하나도 없답니다. 편하신 방법으로 요리해주세요. 




▲ 뚜껑을 닫아서 푹 익혀주세요. 위에 동동 뜨는 거품이 신경 쓰인다면 걷어주셔도 좋아요. 저는 숟가락으로 걷었어요.




▲ 감자, 당근, 무를 준비해주세요. 무는 정말 조금이죠? 취향에 따라 더 넣어도 맛있어요. 




▲ 당근은 0.5cm 두께로 썰었고 감자와 무는 깍둑 썰었어요. 




▲ 1시간을 익힌 다음 단단한 야채들을 넣어줬어요. 이제 30분간 더 끓여주세요. 고기가 으스러질만큼 부드럽게 삶고자 하시는 분들은 시간을 조금 더 늘이셔도 괜찮아요. 어르신들이 함께 드신다면 아무래도 총 2시간은 삶아주는게 좋겠죠? 그럴 때는 1시간 30분동안 고기를 삶고 나머지 30분은 야채를 넣어 더 삶으시면 되요. 




▲ 모든 재료가 푹 익었다면 포토벨로 버섯과 대파를 넣어주세요. 저는 뉴질랜드에서 흔하게 나는 버섯을 사용하기에 포토벨로 버섯(한국에서는 포타벨라 버섯 또는 치악산 큰송이 버섯으로 알려져있어요)을 사용했지만 여러분들은 표고를 사용하시면 되요. 




▲ 국물을 완전 졸이지는 않았어요. 이 국물을 신랑이 매우 좋아하거든요. 대파와 버섯은 정말 살짝만 익어도 되요. 대파의 색이 변하지 않도록 넣고 한번 뒤적인 다음 불을 꺼주세요. 




▲ 다른 반찬은 하나도 꺼내지 않고 소갈비찜에 집중했어요. 간장과 설탕이 함께 들어갔더니 달짝하고 짭조름하네요. 부드럽게 부서지는 감자도 맛있고 갈비도 너무너무 부드러웠어요. 




▲ 칼집을 내지 않았지만 이렇게 뼈가 쏙쏙 빠지네요. 




▲ 들어가는 야채의 종류는 취향에 따라 조금씩 바꾸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고구마를 넣는 것도 좋아하고 가끔 떡을 넣는 것도 좋아합니다. 대파가 없을 때는 복초이(청경채)를 넣기도 하지요. 둘이서 먹으려니 워낙 푸짐하고 맛이 좋아서 아쉽네요. 누군가를 초대했어야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죠. [ 아, 정말 너무 맛있다! ] 를 연발했답니다. 




▲ 그 날 저녁에는 남은 국물과 고기 몇점을 작게 잘라 밥을 볶아 먹었어요. 갈비찜은 또 밥 볶아 먹는 맛이 좋잖아요? 이렇게 점심, 저녁 연달아 소갈비찜으로 포식을 하니 만족감이 하늘을 찌릅니다. 평소에 해먹어도 좋지만 손님상이나 생일상, 명절이나 특별한 순간에 준비해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신랑이 이거 먹고 더 많이 힘이 났으면 좋겠네요. 이 나이에 이 먼 땅까지 와서 공부를 하고 있자니 아마 굉장히 많이 힘들거에요. 저도 공부를 하고 있지만 겨우 생활영어고 신랑은 대학준비를 하는거니까요. 종종 지쳐 보이는 신랑의 어깨가 소갈비찜 버프로 활짝 펴지길 바랍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소갈비찜, 참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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