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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타뇨의 레시피

대구 동인동 찜갈비 만들기, 대구 특유의 매운맛!

by Joy_Tanyo_Kim 2017.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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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에 있을 때 쭉 대구에서 살았어요. 다른 지역에도 맛있는 음식들이 많지만 여태 먹고 살아온 음식이 대구음식이라 그런지 제 입에는 맵고 짭조름한 대구음식이 가장 잘 맞는 것 같아요. 오늘은 대구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동인동 찜갈비를 만들어 봤어요. 소갈비를 사용하다보니 가격이 꽤 비싼 편이라 대구에 살면서도 아주 가끔 먹어봤었는데, 뉴질랜드에서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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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동인동 찜갈비 


1960년대 중반에 대구 동인동 골목 일대에서 술안주, 식사용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그 인기가 이어져 지금의 대구 동인동 찜갈비 골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갈비찜은 간장양념으로 요리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동인동 찜갈비는 마늘과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가 아주 매콤합니다. 동인동 찜갈비는 대구 특유의 매운맛이 아주 잘 살아있는 전통적인 음식이죠. 매콤 달콤한 붉은 양념으로 범벅이 된 부드러운 갈비찜도 굉장히 맛있지만 마지막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 맛은 일품입니다. 




▲ 동인동 찜갈비 재료(2-3인분) : 소갈비 1kg, 감자 2개, 양파 1개, 당근 1/2개, 키위 2개(또는 파인애플), 간장 8큰술, 고춧가루 4큰술, 매운고춧가루 1/2큰술, 설탕 3큰술, 참기름 2큰술, 마늘 4큰술, 생강 1/2 작은술, 후추 넉넉하게




▲ 감자와 양파는 손가락 한마디 크기로 잘라주고 당근은 0.5cm 두께로 잘라줬어요. 




▲ 차가운 물에 담궈 핏물을 빼준 소갈비를 팬에 넣어준 다음 물을 채워 끓여주세요. 




▲ 물이 끓기 시작하면 갈색 거품이 뜨는데 불을 끄고 이 거품을 모두 걷어내주세요. 뼈 잘린 부분이 익으면서 요런 것들이 송송 나오더라고요. 육수는 1컵만 남겨주세요. 




▲ 오늘 초대한 손님이 소갈비를 좋아하지만 뜯어 먹는 것이 어렵다고 하시길래 칼집을 넣어줬어요. 이렇게 칼집을 넣어주면 소갈비를 뜯어 먹는 것도 쉽고 익히는데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요. 




▲ 칼집을 내준 소갈비를 다시 팬에 넣고 감자와 당근만 넣어 주세요. 




▲ 간장 8큰술, 고춧가루 4큰술, 매운 고춧가루 1/2큰술을 넣어주세요. 




▲ 설탕 3큰술, 마늘 4큰술, 생강 1/2 작은술, 육수 1컵을 넣어주세요. 




▲ 마늘 4큰술의 위엄은 엄청나지요? 정말 많은 양의 마늘이 들어갔어요. 




▲ 잘 익은 골드키위 2개를 숟가락으로 쏙 파낸 다음 잘게 다져서 넣어줬어요. 키위를 넣어주면 살코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줘요. 키위는 초록키위를 사용하셔도 되고 키위가 없다면 파인애플을 사용하셔도 된답니다. 




▲ 후추는 듬뿍 넣어줬어요. 




▲ 뚜껑을 덮어서 40분 끓여줬어요. 물론 중간 중간에 뚜껑을 열어서 혹시나 타지 않도록 저어줬답니다. 물이 많이 부족하다면 육수나 물을 더 넣어주셔도 됩니다. 저는 처음에 넣었던 1컵으로 충분했어요. 



살코기와 감자가 잘 익었다면 양파를 넣어주세요. 양파는 쉽게 익기 때문에 꼭 마지막에 넣어야해요. 양파가 익으면 불을 끄면 됩니다. 눋지 않도록 열심히 섞어줬답니다. 




▲ 양파가 익으면 불을 끄고 참기름 2큰술을 넣어서 마무리 해주세요. 초록색이 없는 것이 약간 아쉽지만, 일단 진짜 동인동 찜갈비에는 야채가 거의 안들어간답니다. 저는 개인 취향에 맞춰서 야채를 약간 넣은 편이에요 ^^ 




▲ 예쁜 그릇에 동인동 찜갈비를 담아내고 미리 준비한 작은 주먹밥을 함께 냈어요. 참기름과 맛김, 깨소금을 넣어서 만들었는데 신랑이 아주 좋아했답니다. 




▲ 붉은 양념으로 범벅이 된 모습이 대구 동인동 찜갈비의 모습이랍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는 양은냄비를 구할 수가 없었기에 진짜 동인동 찜갈비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지는 못했지만, 맛은 정말 동인동에서 먹는 기분이 났답니다. 마늘이 듬뿍 들어갔더니 마늘향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부드럽게 씹히는 감자와 살코기도 마음에 들고 살짝 익혀 아삭하게 씹히는 양파도 너무 맛있네요. 




▲ 주먹밥에 찜갈비를 얹어서 먹기도 하고 하얀밥에 슥슥 비벼서 먹기도 했답니다. 어떻게 먹어도 역시나 맛있네요. 그래도 확실히 전통있는 동인동 찜갈비 먹는 방법은 하얀 밥에 슥슥 비벼서 먹는 방법이죠? 여러분들 취향에 맞게 만들어 드시면 될 것 같아요. 매콤달콤한 동인동 찜갈비는 대구 동인동 골목에 가시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언제나 동인동에 가서 먹을 수는 없잖아요? 집에서도 간단한 재료로 맛있게 만들 수 있답니다. 이 좋은 가을에 매콤하고 든든한 음식이 필요하다면 대구 동인동 스타일 찜갈비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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