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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

뉴질랜드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약국체인, 유니챔(Unichem Pharmacy)

by Joy_Tanyo_Kim 2018.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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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국을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충수염 수술의 관리를 위해 살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거든요. 지난 16개월의 시간을 돌아보면 참 건강하게 잘 지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약국에 갈 일도 없었으니 이것도 참 감사한 일이죠. 뉴질랜드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약품들은 대부분 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해요. 그래서 더 약국에 갈 일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해요. 감기약, 진통제 등이 가장 자주 필요한 약품인데 그런건 모두 마트에 팔거든요. 


늘 슥 지나치기만 했던 약국에 직접 들어가서 필요한 약품도 고르고 구입도 하고 멤버십 가입도 했답니다. 뉴질랜드의 약국은 한국의 약국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어요.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본질적인 부분은 같으니까요. 뉴질랜드의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약국 브랜드 '유니챔(Unichem Pharmacy)'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Unichem Pharmacy


▲ 약을 제조하는 공간이 보입니다. 약국의 이런 구조는 한국과 크게 다를 것이 전혀 없었답니다. 

 


Unichem Pharmacy


▲ 기침, 감기, 알러지에 필요한 약들이 벽 한켠을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뉴질랜드는 나라 그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정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모든 곳에 꽃과 나무가 가득하죠. 그래서인지 '꽃가루 알러지(Hayfever)'는 뉴질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알러지입니다. 



사람들이 말하길 한국인들도 5년 정도 이상 살다보면 헤이피버가 생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 쯤되면 키위들이 [ 아이고, 너도 키위 다 되었네? ] 라고 말한답니다 ^^;; 





▲ 건강보조식품이 빽빽하게 들어서있는 벽면도 보였어요. 한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종합비타민 '센트롬'도 보이네요. 워낙 인기가 좋았던 제품이라 직구열풍도 꽤 대단했던 걸로 기억해요. 지금도 인기는 여전한지 궁금하네요. 




▲ 아이들을 유혹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제품도 꽤 많이 있었어요. 역시 어딜가나 엘사는 빠지는 곳이 없죠. 




▲ 영양보조식품이 있던 코너에서 찍어본 약국의 내부에요. 귀엽게 매달린 애착인형에 눈이 가네요. 




▲ 유아, 어린이가 사용하는 칫솔, 치약, 로션, 인형 등의 제품과 산모들이 사용하는 제품들도 많이 보였어요. 특히 한국에서 직구로 많이 구입하는 튼살크림도 종류별로 보이더라고요. 




▲ 제가 필요한 물건들이 있던 코너에요. 각종 밴드와 거즈 드레싱, 거즈, 붕대, 테잎들이 모여 있었어요. 




▲ 저는 방수가 되는 거즈드레싱과 방수밴드를 구입했어요. 




▲ 반대편에는 눈 건강을 위한 선글라스를 파는 코너와 스카프, 바디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 처음에 소개했던 코너가 건강을 위한 코너였다면 이 쪽 코너는 뷰티라인 같네요. 없는 화장품이 없을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들어와 있었어요. 




▲ 화장품 파우치도 종류별로 판매를 했고요. 




▲ 손톱에 붙이는 인조팁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머리방울, 악세서리 등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 진찰실도 2개가 있네요. 




▲ 건강을 위한 쉐이크 제품들도 다양한 맛으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약국안에 간이 우체국도 있네요. 이 곳에서 우편물이나 소포를 접수할 수 있었고요. 




▲ 위그램의 유니챔 약국 외관은 굉장히 아주 깔끔했어요. 뭐 건물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래도 내부는 대부분 비슷한 것 같아요. 



Unichem Pharmacy


▲ 몇가지 제품이 더 필요해서 오늘 아침 바쁘게 저희 동네에 있는 유니챔 약국에 한번 더 다녀왔습니다. 저는 소독약, 거즈, 거즈 드레싱을 구입하러 갔었는데 사실 약이나 수술에 대한 단어들이 일상적이지 않아서 조금 긴장을 했었답니다. 수술에 대해서 이것저것 정보를 물어보면 어쩌나 고민하며 미리 예상 문장들도 적어서 암기하며 갔었지요. 긴장하면 말문이 막힐 수도 있으니까요. 역시나 수술에 관련된 모르는 단어가 몇가지 나왔습니다 ^^;; 


잠시 양해를 구하고 구글 번역기를 꺼내서 약사님께 다시 말해달라고 부탁을 했답니다. 약간 멋쩍은 표정을 지으셨지만 냉큼 제휴대폰 마이크에 대고 할말을 해주십니다. 곧이어 즉각적으로 한국말로 해석되자 약사님은 굉장히 놀라시더군요. [ 와우, 대단한 기술력에 놀랍다! ] 라고 말씀 하시곤 몇가지를 더 물으시네요. 


[ 너 한국에서 왔니? 서울? 혹시 BTS 알아? ] 

[ 응, 당연히 알지. 한국말로 방탄소년단이라고 불러~ ] 

[ 내 딸이 BTS 팬클럽에도 가입하고 방에는 엄청 큰 포스터를 붙여 놓고 매일 밤 유투브로 BTS 영상을 봐 ] 

[ 우와, 한국은 정말 작은 나라인데, 네 딸은 BTS를 어떻게 알았지? ] 

[ 요즘 인터넷에서 BTS 인기가 대단해. 인터넷으로 다 검색해서 보는거지 ] 

[ 아하~ 그럼 혹시 네 딸은 한국어를 할 줄 알아? ] 

[ 하하, 아니 전혀 못하는데 BTS 노래는 잘 불러 ] 

[ 대단한데? 멋지다! ] 

[ 하나만 더 물어볼게, 한국말로 '굿바이'가 뭐니? ] 

[ '안녕히 가세요'라고 말하면 돼~ ] 

[ OK, 안녕히 가세요! ] 



이렇게 저희는 짧은 대화를 마쳤습니다. 아마 딸이 사랑하는 BTS의 나라 대한민국의 인사말 정도는 아는 아빠가 되고 싶었나봅니다. 여튼 기분이 좋았답니다. 사실 저는 10대시절 참 오랫동안 H.O.T.를 사랑했던 빠순인데요. 나이가 들면서 특별히 아이돌 가수를 좋아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BTS도 워낙 인기가 좋으니 이름만 들어봤지 멤버들의 이름 하나 모를 정도로 사실 아는게 없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BTS라는 아이돌 덕분에 굉장히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대화를 하는 동안 굉장히 자랑스럽게 느껴졌답니다. 그래도 이 총각들이 참 열심히 일하는 덕분에 뉴질랜드에서도 한국이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그들이 한국에게 호감을 가진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여튼, 짧은 에피소드였고요 ^^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약국 '유니챔'을 아주 간단하게 소개해드렸습니다. 유니챔은 약국체인이기 때문에 무료가입을 통해 포인트를 모을 수 있으며 모인 포인트는 후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답니다. 생각보다 약국제품들의 꽤 비싼 편이라 포인트라도 모으자는 심산으로 가입을 했고 가입은 이름,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정도의 정보로 가능합니다. 모든 유니챔에서 사용 가능해요 ^^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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