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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317

친정엄마와 언니가 떠나니 마음이 참 허전해요. 친정 가족들과 함께했던 2달의 시간이 벌써 모두 지나가버렸습니다. 지난 수요일 가족들은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갔어요. 만날 날을 그렇게 손꼽아 기다렸는데, 벌써 2달을 모두 보내고 이렇게 돌아가버렸네요. 늘 이렇게 함께라면 참 좋으련만.. 그래도 함께할 수 있었던 지나간 시간에 더욱 감사하며 오늘을 보냈습니다. 슬픔이 기쁨보다 유익하다는 말을 처음 보았을 때 무슨 말인지 잘 몰랐으나 지금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함께 거주할 때는 몰랐던 수많은 감정들이 이렇게 떨어져 살아보니 온 몸으로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같은 지역에 살던 그 시절에도 가족을 사랑했지만, 헤어지는 슬픔과 아쉬움을 겪으면서 저희는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알게된 것 같습니다. 피쉬박스에 심었던 머위를 엄마가 조금.. 2019. 10. 18.
조카들과 함께 즐거운 피자 만들기 한 달이 넘게 저희 집에서 머물고 있는 조카들은 매주 월화수목은 현지 어린이집에 가고 금토일은 집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집에 있는 것이 아까워서 최대한 나가려고 애를 쓰는 편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집에서라도 특별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생각보다 많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함께 요리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 것 같아요. 이번에는 저녁식사로 아이들과 함께 피자를 만들어 봤습니다. 알록달록 색감이 좋은 피자는 맛도 좋지만 영양소도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참 좋은 메뉴인 것 같아요. 식빵피자 재료 : 식빵 1봉지, 토마토 페이스트, 모짜렐라 치즈, 체다치즈, 스위트콘, 통조림 파인애플, 삶은 새우, 양송이 버섯, 볶은 소고기, 브로콜리 함께 도우를 만들고 .. 2019. 10. 3.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 친정 가족들과 함께한 뉴질랜드의 한 달 정신없이 어느새 한 달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이 일상 가운데 친정 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른지요. 정말 놀랍도록 기쁨이 넘치는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한 달째 현지 어린이집에 등원하고 있는데 매일 등하원 시키는 것이 생각보다 일이더라고요 ^^;; 어린이집(프리스쿨)이 집에서 차로 25분 거리에 있어서 드라이브 제대로 하는 중입니다. 매일 오전 7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이면 거실 커튼을 열고 도시락을 마무리하죠. 뉴질랜드는 급식문화가 없는 곳이라서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가릴 것 없이 모든 아이들은 도시락을 매일 준비해야합니다. 점심식사 외에도 모닝티, 애프터눈티라는 문화가 있었는데요. 쉽게 말하자면 .. 2019. 9. 26.
한국 유치원과 너무나도 다른 뉴질랜드 유치원 모습, 조카들의 등원 이야기 아이들이 프리스쿨(한국의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저희가 아이가 없다보니 프리스쿨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요. 가깝게 지내는 언니가 같은 지역의 프리스쿨 선생님이었고 감사하게도 자리 예약을 도와주셔서 덕분에 등록을 잘 할 수 있었어요. 조카들 덕분에 프리스쿨에 대해 많이 공부하게 되었는데요. 제게도 언젠가 아이가 생기고 그 아이를 프리스쿨에 보내게 된다면 정말 그땐 베테랑 엄마처럼 할 수 있겠다 싶었답니다. 첫날 등원을 했을 때는 아이들이 굉장히 쿨하게 인사를 하고 헤어졌었는데요. 다음날부터는 둘째녀석이 떨어지기 싫어서 꽤 울었답니다. 그래도 "이따가 3시 30분에 마치면 데리러 올게. 이따보자."라고 웃음띈 얼굴로 단호하게 말하며 아이를 두고 나와버렸죠. .. 2019. 9. 5.
13시간을 날아온 친정엄마와 언니, 조카들과 만난 기쁨의 시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친정 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뉴질랜드에 잘 도착했어요. 영상통화로만 만났던 가족들을 이렇게 살을 부비며 만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요. 요즘 정말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가족들이 도착한지 벌써 9일째가 되었어요. 아이들이 프리스쿨(한국의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 등원한지도 어느새 4일째가 되었습니다. 지난 일주일은 정말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지내는 동안 사용할 물건들을 하나씩 구입하고 계절에 맞춰 부족한 옷도 구입하러 다녔어요. 뉴질랜드의 프리스쿨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 도시락을 준비해야합니다. 그래서 아이들 도시락과 물병도 2개씩 구입했지요. 오늘은 지난 9일동안의 이야기를 조금씩 소개하려고 해요. 가족들이 도착하기 하루 전 날 지저분한 차 내부를 .. 2019. 8. 31.
이틀 뒤면 친정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뉴질랜드에 도착해요! 수요일이 되면 그리웠던 친정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뉴질랜드에 도착합니다. 이번에는 생후 3개월 막둥이를 데리고 오기 때문에 아마도 언니에게는 더 정신이 없고 힘든 여정이 될 것 같긴해요. 첫째와 둘째가 예전보다는 조금 컸기 때문에 비행이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애들은 애들이니까 여전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사히 잘 도착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친정엄마와 언니는 인천에서 광저우를 거쳐 크라이스트처치로 곧장 오게됩니다. 중국남방항공을 이용하는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의 평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아직 남방항공을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앞으로 한국에 오갈 때는 꼭 남방항공을 이용해야겠다는 결단이 확고한 편입니다. 이런 마음이 굳어진데는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2019.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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