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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317

한 달 만에 돌아온 뉴질랜드의 일상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후유증이 가장 심각했던 그 날이 바로 제 생일이었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것이 싫었던 그 날 저희 부부는 외식을 하려고 시티에 있는 리틀하이에 갔어요. 리틀하이는 한국의 푸드코드처럼 많은 음식점들이 한 건물에 모여 있는 곳인데 생각보다 분위기도 굉장히 좋고 맛도 좋아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아주 좋아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미역국을 먹고 싶었지만, 끓이는 것도 귀찮았고 판매하는 곳도 없어서 로컬 음식점으로 향했죠. ▲ 저는 리틀하이 안에서도 가장 핫한 '베이컨 브라더스'에서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베이컨 브라더스는 수제 햄버거로 치치에서 굉장히 유명한 곳이에요. 사실 이렇다할 맛집이 없는 치치에서는 이 정도 분위기에 이 정도 음식이면 굉장히 선전한 것 같아.. 2019. 1. 21.
2년만에 한국에 다녀왔어요. 다들 안녕하셨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지난 2018년 12월 초에 뉴질랜드를 떠나 2년만에 한국에 다녀 왔어요. 참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그 마음이 더 새롭고 설레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연말 연시를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한국 음식과 함께 신나게 보내고 지금은 다시 크라이스트처치입니다. 가는 길부터 한국에서의 생활과 돌아오는 길까지 그날 그날 기록하고 싶었지만, 다이어리에 적는 것이 최선이었어요. 정말 생각보다 한 달은 많이 짧았고 지금은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벌써 그리운 엄마와 언니의 얼굴이 제 일상 가운데 아른거려요. 모든 가족들이 다 그립지만, 그래도 엄마 딸이라서 언니의 가장 친한 친구라서.. 엄마와 언니가 제일 그립습니다. 오늘은 한국에.. 2019. 1. 17.
정원이 예쁜 새 집으로 이사를 했어요. 2년 동안 살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한국 방문 예정일과 이사기간이 겹쳐서 정말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네요. 오늘은 저희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소개하려고 해요. 새 보금자리는 아일람(Ilam)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있는 위그램(Wigram)이에요. 위그램 지역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혁신도시들과 비슷한 느낌인데 요즘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서 가장 뜨는 지역이라 '치그램(Chgram)'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뉴질랜드 사람들은 크라이스트처치를 앞머리만 따서 '치치(Chch)'라고 부르는데 위그램은 치치에서 가장 핫한 동네라고 치그램이라고 부른답니다. 참 재밌죠. 중고등학군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신도시라 건물이 좋아 집이 따뜻하고 또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유.. 2018. 12. 11.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하는 뉴질랜드의 명소, 만년설이 보이는 마운트 쿡 후커밸리(Mount Cook Hooker Valley) 밤새 비가 엄청나게 왔는데 숙소의 지붕이 뚫리는줄 알았어요. 아침의 날씨가 조금 흐리고 먹구름으로 가득하긴 했지만 그래도 후커밸리(Hooker valley) 트래킹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죠. 후커밸리는 태초의 자연을 온전히 품고 있다는 뉴질랜드 남섬에서도 가장 유명한 트래킹 코스에요. 왕복 3시간 코스로 3개의 흔들다리를 건너며 마지막 종착지에는 빙하 호수와 빙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후커밸리가 위치한 마운트 쿡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에 성공한 '에드먼드 힐러리'경이 등반 연습을 했던 산이기도 합니다. 마운트 쿡은 해발 3,754m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크라이스트처치 남서쪽으로 338km, 차로 4시간을 달려서 갈 수 있는 곳이에요. 만년설을 볼 수 있는 이 곳에서는 얼음으로.. 2018. 11. 22.
뉴질랜드의 숙소, 키위들이 좋아하는 홀리데이 하우스 테카포 루핀의 아름다움에 취해 시간을 꽤 보낸 후에야 숙소에 도착했어요. 테카포의 아름다운 루핀이 궁금하시다면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참조링크 : 테카포에 루핀꽃이 피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워서 그 모습을 더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었지요. 푸카키에 위치한 라벤더 농장을 봤을 때보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푸카키 고산지대의 라벤더 농장은 개장은 했지만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볼거리가 없었어요. (*참조링크 : 뉴질랜드 남섬, 보랏빛 향기로 가득한 알파인 라벤더 농장) 하지만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마도 열흘 안에 만개할 것 같았어요. 기념품 샵은 이미 열었으니 라벤더 제품이 필요하다면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은 저희가 하룻밤을 보낸 숙소를 소개할게요. 뉴.. 2018. 11. 22.
테카포에 루핀꽃이 피었습니다. 이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고 마음은 더욱 분주한 요즘입니다. 하지만 말만 이렇게 하지, 사실 이사 준비는 시작도 하지 않았답니다. 아마 진짜 코앞에 다가왔을 때 발등에 불붙은 것처럼 바쁘게 움직이겠지요. 그리고 그 와중에 없는 시간을 쪼개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비교적 가까운 테카포 호수와 마운트 쿡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1박 2일로 떠난 짧은 여행이었지만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번 여행은 제 블로그를 통해 연이 닿은 분들과 함께 했었어요. 최근 뉴질랜드에 오셨는데 기회가 되어 함께 여행하며 가이드를 해드리게 되었지요. 패키지여행의 빠듯한 일정에 맞춰 여행을 자주 하셨던 분들이라 이렇게 개인 가이드와 함께하는 여유로운 여행은 처음이셨던 것 같아요. 숙소 예약부터 간단한 간식과 식사 준비, 운전, .. 2018.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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