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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5

친정엄마와 언니가 떠나니 마음이 참 허전해요. 친정 가족들과 함께했던 2달의 시간이 벌써 모두 지나가버렸습니다. 지난 수요일 가족들은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갔어요. 만날 날을 그렇게 손꼽아 기다렸는데, 벌써 2달을 모두 보내고 이렇게 돌아가버렸네요. 늘 이렇게 함께라면 참 좋으련만.. 그래도 함께할 수 있었던 지나간 시간에 더욱 감사하며 오늘을 보냈습니다. 슬픔이 기쁨보다 유익하다는 말을 처음 보았을 때 무슨 말인지 잘 몰랐으나 지금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함께 거주할 때는 몰랐던 수많은 감정들이 이렇게 떨어져 살아보니 온 몸으로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같은 지역에 살던 그 시절에도 가족을 사랑했지만, 헤어지는 슬픔과 아쉬움을 겪으면서 저희는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알게된 것 같습니다. 피쉬박스에 심었던 머위를 엄마가 조금.. 2019. 10. 18.
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던 날 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한국으로 돌아간지 벌써 일주일이 다되갑니다. 이야, 시간 참 빠르네요. 치치 공항에 도착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주어졌던 한 달이 다 지나가고 가족들은 이미 한국으로 돌아갔으니 말이죠. 2월의 마지막 날에 출국한 언니는 한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아이들 어린이집 보낼 준비에 정신이 없어 보였고 엄마 또한 3월의 첫날부터 다시 근무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모두들 각자의 자리로 잘만 돌아갔는데, 저는 지난 일주일이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어요. 벌써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 타뇨의 요리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태풍과 함께 뉴질랜드에 도착했던 언니는 태풍과 함께 돌아갔습니다. 오던 날에도 비바람이 굉장히 거셌는데 가는 날에도 비가 끊이지 않았어요. ▲ 떠나기 전.. 2018. 3. 6.
엄마가 수술을 하셨어요 엄마가 수술을 하셨습니다. 특별한 속병이 있으셔서 수술하신 것은 아니고 여태 불편했던 발 수술을 하셨답니다. 엄마는 농사를 짓는 가정에서 태어나셨는데 어릴 때부터 아빠가 돌아가시던 순간까지 농사를 지으셨답니다. 저도 농부의 딸이죠. 엄마의 발은 아주 젊은 시절부터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하셨는데 '무지외반증'이라고 부르더군요. 엄지발가락부분의 뼈가 조금씩 튀어나오는 증상인데 나중에는 정상적인 신발을 신는 것이 어려워졌답니다. 그래서 걷는 것도 힘들어 하셨고 조금만 활동하셔도 통증에 괴로워하셨어요. 자꾸 발가락이 서로 닿으니 티눈도 생기게 되고 고생이 많으셨답니다. 못생긴 발 때문에 평생 예쁜 구두 한번 신어보지 못하고 살아오신 엄마를 생각하니 참 많이 속상하고 미안합니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2017. 9. 23.
엄마가 많이 보고싶어요. Hello everyone^^* It's sunny and warm day! 오늘은 오랜만에 햇살이 아주 좋은 따뜻한 날이었어요. 한 몇일동안 [ 이제 가을이 오려나보다 ] 라는 생각을 할 만큼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었거든요. 하늘도 파랗고 바람도 산들산들 불어오니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오랜만에 컴퓨터에 있는 사진을 보니 엄마와 관련이 된 사진이 참 많았어요. 한국에서 살 때는 엄마와 꽤 많이 가까운 곳에 살았었는데 제가 일하는 카페에 엄마는 거의 매일 오셨었어요. 결혼 전 제 카페를 운영할 때는 저를 도와 함께 커피를 내리며 같이 근무를 했었고 다른 카페의 매니저로 근무를 할 때는 놀러를 오셨었죠. 함께 매일 아침 커피 한잔하던 그 순간들이 굉장히 생각나고 그립습니다. 엄마는 제게 엄마 그 이상의 존재.. 2017. 2. 23.
엄마의 갑작스런 부탁 월요일 아침, 친정엄마에게 전화가 옵니다.타뇨는 일주일에 딱 하루, 월요일이 휴무입니다. 전날인 일요일은 가장 바쁜 날이라 월요일은 늘 온 몸이 힘들죠. [ 엄마, 아침부터 무슨일이에요? ] [ 엄마 부탁이 있는데... ] 애교 섞인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네요. [ 하하, 무슨 일인데요? ] [ 차끌고 엄마랑 촌에 좀 같이 가면 안돼? 이모가 묵은지랑 고추랑 고구마줄기 준다는데, 엄마가 들고 올 수가 없어서... ]엄마의 목소리가 점점 기어들어갑니다.많이 미안해하는 엄마의 음성이 전해졌지만, 바로 승낙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엄마, 일단 신랑한테 차를 쓸 수 있는지 물어봐야하니까 잠시만 기다려줄래요? ] [ 그래~ 연락 기다릴게 ]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결혼 전, 늘 엄.. 201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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