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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람에서 번사이드로, 이사 잘 했습니다. 렌트 계약이 끝나는 날은 다가오는데 집은 구해지지 않아 걱정이 컸습니다. 4군데 정도 입주 신청을 했지만, 내는 족족 떨어졌고 당장 나가야하는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마음이 정말 급했답니다. 정말 집이 구해지지 않는다면 지인들에게 짐을 맡기고 잠시 플랫 생활을 하거나 에어비엔비 또는 백패커에 머무를 생각도 했었죠. 법적으로 뷰잉을 갔던 집만 어플라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르니 조금 마음에 안드는 집이라도 뷰잉은 다니자고 했었는데, 결국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집들 중 한군데 어플라이를 했고 신청서를 넣은 당일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가 마음에 들고 집주인에게 연락했다고, 그리고 아마도 계약이 될 것 같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여기라도 되서 정말 다행이었죠. 저희가 원하는 이삿날과 .. 2021. 12. 3.
뉴질랜드에서 집 구하는 방법, 이사가기 참 어렵다. 요즘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사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자 부동산에서는 곧장 저희 집 입구에 말뚝을 박았어요. 그들이 할 일을 한 것이지만, 뭔가 아직 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이 광고판이 붙자 '아, 진짜 이사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조금 더 확실하게 들었고 긴장감도 살짝 더 생긴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학교의 학기는 11월 말에 끝나기 때문에 이사를 가는 사람들은 보통 12월 초에 움직이는 편입니다. 다른 시기에도 이사는 늘 가능하지만 사실 12월 초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이사를 나가야하는 날짜는 11월 25일인데요. 이 날짜는 약간 애매하다고 볼 수 있죠. 뉴질랜드에서 집을 볼 때는 '트레이드미'를 이용합니다. Resid.. 2021. 11. 15.
뉴질랜드에서 함께 부대끼며 사는 우리들 저희 가족은 제가 결혼을 하게 되면서 신랑과 저 두 사람이 구성원이 되었어요. 뉴질랜드에 오면서 일상생활에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저희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살게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생각해보면 참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았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생판 모르는 남과 함께 집을 공유하며 산다는 것이 굉장히 걱정스럽고 막막했었는데요.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듯 적응하며 살고 있답니다.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는 것이 제대로 실감나더라고요. 블로그에 적었던 글을 통해서 연락이 와서 함께 살게 되었던 플랫 메이트와 홈스테이도 있었고 그저 잠시 머물다가는 단기 플랫도 있었어요. 친척 조카들이 꽤 긴 기간 동안 홈스테이를 하기도 했었고 가족들이 방문해서 몇 개월간 함께 지내기도 했었죠. 그리고 .. 2020. 1. 29.
뉴질랜드에서 집 구하는 방법, 집 주인이 갑자기 나가라고 하네요.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요런 이메일들을 최근에 연달아 받게 되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계약 기간이 임박했는데, 너희는 좋은 세입자였고 그래서 우리는 재계약을 원한다는 내용이었죠. 그래서 저희는 곧바로 우리도 재계약을 원한다고 이메일을 보냈었는데요. 다음 날 다시 이메일이 왔습니다. 저희에게 보냈던 내용에 문제가 있어서 다시 보내주겠다는 말이었죠. 그리고 약 2주가 지나고 굉장히 충격적인 이메일이 아침 댓바람부터 왔습니다. 집주인이 집을 팔게 되었으니 계약 기간인 한 달 뒤에 나가던지, 3개월 단기 계약을 해서 내년 2월에 나가던지 하라는 내용이었죠. 모든게 다 애매했어요. 당장 11월에 나간다면 코앞인데, 시험기간 중에 신랑이 얼마나 정신없이 이사를 해야할지 눈에 선했고... 게다가 당장 옮겨갈 집이 올라와.. 2019. 10. 29.
오늘도 감사의 하루를 시작하며 일기를 쓰듯이 매일의 일상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요즘 생각보다 글을 자주 쓰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신랑 방학을 맞이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기도 했지만 치치에 제대로 유행했던 감기에 시달려서 아팠던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 와서 이런 감기는 처음 걸려본 것 같아요. 콧물과 재채기로 모자랐던지 눈에서도 눈물이 어찌나 줄줄줄 나오던지요. 눈을 뜨지 못할 만큼 따갑고 시렸었는데 몸살까지 겹쳐서 더 고생했답니다. 한국은 여름이지만 에어컨 바람을 피할 곳이 거의 없기에 여름 감기에 시달리는 분들이 꽤 많다고 들었어요. 모두들 몸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아침으로 오랜만에 먹은 핫케익이에요. 꿀에 조린 사과를 얹어도 맛있지만, 아침부터 만들 열정은 없었어요. 그저 바나나 하.. 2019. 7. 15.
정원이 예쁜 새 집으로 이사를 했어요. 2년 동안 살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한국 방문 예정일과 이사기간이 겹쳐서 정말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네요. 오늘은 저희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소개하려고 해요. 새 보금자리는 아일람(Ilam)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있는 위그램(Wigram)이에요. 위그램 지역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혁신도시들과 비슷한 느낌인데 요즘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서 가장 뜨는 지역이라 '치그램(Chgram)'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뉴질랜드 사람들은 크라이스트처치를 앞머리만 따서 '치치(Chch)'라고 부르는데 위그램은 치치에서 가장 핫한 동네라고 치그램이라고 부른답니다. 참 재밌죠. 중고등학군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신도시라 건물이 좋아 집이 따뜻하고 또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유.. 2018.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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