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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타뇨의 레시피

소고기 장조림 만들기, 달걀과 버섯을 함께 넣어 더욱 영양만점!

by Joy_Tanyo_Kim 2019.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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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한 달을 보내고 돌아와 보니 냉장고 안이 텅텅 비어 있었어요. 떠나기 전에 혹시나 상할까 냉장고 속 갖가지 반찬들을 모두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갔었거든요. 배추김치, 치킨무, 무쌈, 장아찌 등 만들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지만 오늘은 가장 먼저 신랑이 좋아하는 소고기 장조림을 만들어봤습니다. 


장조림의 종류가 꽤 다양하지만, 그래도 저는 소고기 장조림을 제일 좋아합니다. 어릴 적부터 오래 먹어왔던 그 맛에 아주 익숙해진 것 같아요. 짭조름하게 간이 된 부드러운 소고기를 밥 위에 얹어서 먹으면 한 끼 식사는 순식간에 뚝딱이죠. 이번 소고기 장조림에는 달걀과 버섯을 함께 넣어봤는데 다양하게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각 재료들의 맛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소고기 장조림, 함께 만들어 볼게요. 




주재료 : 소고기 홍두깨살 350g, 달걀 4개, 포토벨로 버섯 5개 


고기 삶는 물 재료 : 물 6컵, 다시마, 멸치, 말린 양파, 통후추 15알 


조림 양념 재료 : 물 3컵, 간장 반 컵, 맛술 5큰술, 설탕 2큰술, 후추 조금, 붉은 고추 2개 



뉴질랜드에서는 포토벨로 버섯과 양송이버섯만 판매되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었어요. 한국에서는 갖가지 버섯들이 많으니 골라서 쓰시면 될 것 같은데요. 포토벨로 버섯은 맛있지만 한국에서는 가격대가 조금 있다고 들었어요. 


저는 다시마, 멸치, 말린 양파를 1큰술씩 넣은 다시 백을 사용했어요. 다신 물 내는 재료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달라도 괜찮아요. 만약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같은 양으로 고기 종류만 바꿔주면 되겠죠. 




▲ 달걀을 미리 삶아주세요. 식초 1큰술과 소금을 한 꼬집 넣고 완숙이면 10분, 반숙이면 8분을 삶아주세요. 삶은 달걀은 차가운 물에 담가서 충분히 식힌 다음 껍질을 제거해주세요.




▲ 먹음직스러운 뉴질랜드 홍두깨살이에요. 홍두깨살은 결이 아주 잘 보이는 편이라 푹 삶으면 결대로 잘 찢어져요. 소고기 장조림을 만들 때는 홍두깨살이나 우둔살을 주로 사용하는 편이죠. 




말린 붉은 고추 2개와 통후추, 다시백이에요. 다시백은 마트에서 구입도 가능하지만 집에서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미리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쓰니 아주 편하더라고요. (*참조링크 : 다시백 만들기)




▲ 소고기는 삶으면 조금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고 조금 길게 잘라주세요. 그 다음 차가운 물에 1시간 이상 담궈서 핏물을 제거했어요. 핏물을 제거하고 나니 소고기 색감이 조금 옅어졌네요.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 백과 통후추를 넣어서 팔팔 끓여주세요. 이때 마늘이나 무를 함께 넣어도 좋아요. 저는 집에 있는 재료만 준비했습니다.




물이 팔팔 끓을 때 소고기를 넣고 45분동안 삶았어요. 30분 삶았을 때도 먹는 데는 문제없지만, 고기를 찢을 때 손이 좀 아프더라고요. 




▲ 45분 삶은 소고기를 건져낸 뒤 결대로 찢어줬어요. 금방 삶은 고기는 굉장히 뜨거운 편이라 조심하셔야해요. 그렇다고 아예 식으면 소고기가 잘 찢어지지 않는답니다. 




▲ 이제 조림 양념을 만들어 볼까요. 물, 간장을 부어주세요. 




설탕, 미림, 후추 모두 넣어주세요. 



조림 양념이 팔팔 끓으면 소고기를 넣고 15분 동안 끓여주세요. 




▲ 한 입 크기로 자른 버섯과 붉은 고추, 삶아서 준비한 달걀 4개를 모두 넣어주세요. 




▲ 달걀과 버섯을 넣고 8분간 더 끓여주세요. 




▲ 이렇게 완성된 소고기 장조림이에요. 유리 용기에 담아서 식혀준 다음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달콤하고 짭조름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가 좋아하는 반찬이에요. 버섯은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으로 입맛을 자극했고 달걀은 속까지 간이 잘 배어서 제대로 밥도둑이었습니다. 




▲ 그래도 가장 빛이 났던 것은 역시 소고기죠. 흰 밥에 올려서 먹으니 이만한 반찬이 없네요. 저희 신랑이 참 좋아했어요. 저는 아직 아이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이가 있는 이웃집에 조금 나눠드렸더니 그 집 아이가 참 잘 먹더라고요. 



요리 방법이 참 간단했죠? 소고기를 삶아서 손으로 찢는 일에 시간과 정성이 꽤 들어가지만, 그만큼 맛있는 반찬인 것은 확실합니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는 반찬으로 딱이에요. 지금 집에 특별한 반찬이 없다면 오늘 한번 만들어 보세요. 건강한 영양만점 소고기 장조림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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