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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라지세일6

뉴질랜드에서는 그릇 하나 쉽게 버리지 않아요. 한국에서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물건을 쉽게 버렸었던 것 같아요.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쇼핑몰이나 마트에 가서 새 것을 사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죠. 인터넷을 통해 중고 물건 거래도 간혹 있었지만, 보통 생활하면서 필요한 사소한 것들은 새 것을 구입했던 것 같아요. 뉴질랜드에 처음 왔을 때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던 적이 참 많았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중고에 대한 인식이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 중고물건(작은 식기부터 옷, 신발, 가전, 가구에 이르기까지)을 거래하거나 사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30% 이하라면, 이 곳은 90% 이상의 사람들이 중고 거래를 통해서 모든 살림을 꾸리는 것 같습니다. 치치(크라이스트처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네에 흔하게 있는 '세컨핸드샵(중고물건판매점/규모가 왠만한 .. 2019. 11. 5.
매년 열리는 뉴질랜드 한인들의 벼룩시장 제가 살고 있는 치치에서는 아주 쉽게 게라지 세일을 접할 수 있어요. 일종의 벼룩시장 같은 것인데 게라지 세일은 말 그대로 자신의 집 차고에서 작은 벼룩시장을 열어서 사람들에게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거죠. 자신이 사용하던 물건 중에 아직 쓸만하지만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런 물건들을 차곡차곡 모아뒀다가 이렇게 저렴하게 사람들에게 내놓습니다. (*참조링크 : 뉴질랜드의 게라지 세일) 한국에서는 물건을 쉽게 버렸던 기억이 나는데, 이 곳에서는 최대한 그 물건이 낡고 낡아 못쓸 때까지 쓰는 돌려서 쓰는 문화라서 처음에는 꽤 신선하게 다가왔었던 것 같아요. 아무리 낡아도 아직 쓸만하다면 사람들은 그 물건을 다시 팔곤 합니다. 길을 가다보면 자신의 집 앞 도로변에 물건들을 진열해두고 물건을 판매하는 아이들.. 2019. 6. 25.
벌집삼겹살 만들기, 삼겹살에 칼집을 송송 한국에서도 아직 벌집삼겹살 많이 드시지요? 과거 벌집삼겹살이라는 브랜드로 유명해졌던 칼집 들어간 통삼겹살은 이제는 한국의 어느 고깃집을 가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 남섬에서는 벌집 삼겹살을 만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삼겹살 자체를 먹는 문화가 아니었지만 아시안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마트에서 삼겹살을 많이 판매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 중에서도 한국 식문화에 맞는 뼈없는 삼겹살은 올 초부터 로컬마트에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정육점 '동대문정육점'이나 '한우리정육점'에 가면 벌집이 들어간 삼겹살을 구입할 수 있긴 한데요. 키로당 가격이 기본 삼겹살보다 무려 $5이나 비싸더라고요. 때에 따라 시세는 약간 다르지만, 칼집 하나만으로 이토록 큰 가격 차이가 난다는.. 2017. 12. 14.
게라지세일에서 냉장고를 구입했어요! 얼마전에 드디어 냉장고를 하나 구입했답니다. 처음 저희가 이 집에 이사왔을 때 마련한 냉장고 상태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쓰면서도 늘 [ 이거 바꿔야 하나? ] 라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냉장고는 멀쩡히 잘 돌아가지만 냉동실의 문 쪽이 부서진 상태라 냉동이 잘 되지 않았거든요. 냉동실이 작동이 되긴 하는데 얼음은 얼지 않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크림화 되는 정도라고 하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시나요?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이번에 새로 구입한 냉장고 입니다. 코리안 리뷰(뉴질랜드 남섬 한인 사이트)의 벼룩시장을 통해 구입했답니다. 한국으로 귀국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던 냉장고를 게라지 세일을 통해 판매를 하더라고요. 사진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구입 결정, 바로 냉장고를 받아 .. 2017. 8. 12.
한국과 많이 다른 뉴질랜드의 중고차 거래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도로를 지날 때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도로가에 있는 주차라인에 많은 차들이 주차가 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차에 낙서를 한듯 금액과 연락처 등 갖가지 정보들이 적혀있지요. 바로 중고차량 개인거래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길 가에 세워두고 차를 거래하지는 않잖아요? 처음에는 [ 여보, 차에 낙서가 많이 되어 있는데 애들이 장난친건가봐 ] 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자주 보게 되면서 자세히 보니 차를 판매하기 위해 정보를 적어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리카톤로드 같은 곳의 도로가에 정보를 적어둔 차를 세워두면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차를 구경하게 되니까 홍보로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주차를 한 줄 알았는데 세워진 차들이 줄줄이 몇 십대가 다 개인이 세워.. 2017. 3. 12.
뉴질랜드의 '게라지(garage)세일'을 아시나요? 뉴질랜드의 '게라지(garage)세일'을 아시나요? 뉴질랜드의 모든 집에는 게라지(garage)가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차고입니다. 키위들은 이 곳에 주차도 하고 남는 공간을 활용해서 공방처럼 쓰기도하고 창고로 사용하기도 하죠. 대부분의 키위들은 게라지에 냉동고를 보관하기도 합니다. 땅이 매우 좁은 한국에서 살다가 이 곳에 오니 집집마다 있는 게라지와 가든의 사이즈에 가장 놀랐었는데요. 하루 일과의 반나절을 가드닝에 투자할만큼 이 곳의 가든은 매우 컸으며 키위들은 자신들의 삶 그 자체로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그런 이야기가 나왔었죠. 언젠가 뉴질랜드도 주거지역 부족으로 인한 땅문제가 생길텐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토론이였습니다. [ 가든을 없애면 되지 않나요? ] 라고 말했더니.. 2017.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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