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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4

뉴질랜드에서 맞이했던 두 번째 추석 이야기 한국처럼 민족 대이동은 없고 휴일도 아니며 전 날부터 전을 굽거나 온 가족이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뉴질랜드에서도 추석을 기념하기는 합니다. [ 오늘이 추석이었어? ] 라고 묻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추석 시즌이 되면 한인 떡집에서는 송편선물세트를 판매하기도 하고 아직까지 어린 아이들은 한국의 한복을 입기도 하죠. 뉴질랜드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추석이었습니다. 이 곳에 오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제 조금씩 잊혀져가는 한국의 명절이라는 생각에 조금 더 마음이 애틋해지는 그런 날이기도 합니다. ▲ 한국에서 준비하는 추석 명절 음식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추석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한인들의 솜씨입니다. 키위 문화에 완전하게 젖어 들어 한국의 명절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2018. 9. 27.
뉴질랜드에서 보낸 첫 추석이 지나갔습니다.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휴일까지 생겨서 길고 길었던 이번 추석연휴가 이제 오늘로 끝이 나는군요. 오늘 참 많은 분들이 연휴가 끝남에 아쉬운 마음이 크겠어요. 사실 저는 외국에서 살다보니 추석연휴 느낌이 하나도 나지 않았답니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만 한국은 추석, 이 곳은 그냥 보통날입니다. 한국에서는 시끌벅적한 명절인데 여긴 너무 조용해서 참 심심했답니다. 이 곳에서 만나 가깝게 지내는 한국인들은 모두 이 곳에서 태어나거나 오래 살아서 한국말이 어려운 청년들입니다. 여태 추석도 제대로 보내보지 못했다는 말에 [ 우리 그러면 이번에 추석 느낌나게 같이 전 굽고 놀자! ] 라고 꼬셨답니다. [ 전이 뭐에요? ] 라고 묻길래 사진을 보여주며 영어 이름으로 말을 해주니 [ 아~ 추석에 이런거 먹어본 적 없.. 2017. 10. 9.
다가오는 설 맞이, 예쁜 전 만들어 드세요! 앞서 말씀 드렸던 16인분의 팔순생신 상차림 재료입니다.총 15만원의 금전적 손실이 생겼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집중 소개할 음식은 전입니다. 두부는 소금을 뿌려 절여주세요. 키친타월을 아래쪽에 깔아주면 물기를 흡수합니다.넙적하게 굽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먹기 좋게 작은 크기를 선호합니다. 오징어 회무침에 쓰고 남은 미나리 잎사귀와 홍고추로 전을 장식합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꽃모양의 디테일을 완벽하게 살리지는 못했지만, 색감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호박은 0.5cm 두게로 자르고, 깻잎은 꼭지를 반만 제거하고, 새송이버섯도 대략 0.5cm 두께로 잘라줬어요. 병뚜껑을 이용해서 속을 쏙쏙 파줬습니다. 그냥 구워도 맛있지만, 타뇨는 완자로 속을 채우려고 합니다. 큰 볼에 계란을 10개를 풀어주고 돼지고.. 2015. 2. 10.
할머니 팔순생신상 차리기, 시월드 갈등 맛보니 눈물나 할머니 팔순을 맞이했습니다.아버지 없이 보낸 세월이 14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시댁 잔치음식에 명절음식까지 어머니가 직접 하시는 것을 보면 속이 상할 때가 많습니다.어머니도 이제 60을 바라보는데, 언제까지 남편없는 시댁에서 일만 하셔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작년 명절부터는 어머니를 제대로 돕기 위해 계획을 세워 분담을 했답니다. 요즘 파는 음식처럼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전이나 샐러드류는 저희가 맡기로 했고, 엄마 손 맛이 없으면 안될 것 같은 음식은 어머니가 직접 하시기로 했습니다.팔순잔치, 어디 좋은데 빌려서 거하게 치를까 생각도 했지만..그래도 정성이고 마음이라는 어머니의 마음가짐에 저희도 공감하여 직접 준비했답니다.생후 11개월 뚱이 엄마인 언니와 어머니, 타뇨가 함께 열심을 다해 만.. 201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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