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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요리 만들기, 닭발 손질부터 매콤달콤짭조름한 양념까지 뉴질랜드에 살았던 지난 2년 동안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에 속하는 닭발을 드디어 제가 직접 만들어 먹었습니다. 대형 로컬마트인 파킨세이브에서 닭발을 판매하는 것을 종종 봤었지만, 손질되지 않은 닭발을 구입하는 것이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거든요. 뉴질랜드의 닭은 굉장히 큰 편인데 닭발 또한 굉장한 크기입니다. 어지간한 여자사람 손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마녀 손 같기도 해서 솔직히 좀 비호감이었어요 ^^;; 그래도 먹고자 하는 욕구가 그 이상을 넘어서자 구입을 하게 되었답니다. 쫀득쫀득한 식감에 매콤한 양념을 더해서 뜯어 먹으면 그 맛이 참 대단히 좋은 닭발이죠? 다만 뼈있는 닭발은 비주얼이 조금 강하다보니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것 같습니다. 가까이에서 저희 신랑만 봐도 뼈있는 닭발은 손도 못대거.. 2018. 10. 24.
뉴질랜드에 오시면 청정소고기 꼭 많이 드세요. 만약 뉴질랜드에 오신다면 소고기를 많이 드시길 추천합니다. 뉴질랜드의 소는 진정한 방목의 끝을 보여주는데요. 거의 모든 동물들이 좁은 우리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닭, 돼지, 소, 양 등 대부분의 먹는 용도의 동물들이 푸르고 넓은 목장에서 자유롭게 뛰어 놀며 자라죠. 풀을 뜯어 먹고 자라는 동물이라 비교적 기름도 적고 더 맛도 좋으며 건강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육식파인 저희 부부는 각종 고기를 참 즐겨 먹는 편이에요. 뉴질랜드에서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데요. 돼지고기에 비해 소고기 가격이 워낙 비싼 한국과 비교하면 참 대단한 가격입니다. 이 곳에서는 어쩌면 한우보다 더 건강할지도 모르는 풀 먹고 자란 소의 안심(스테이크용)이 $30(약 22,000원)이면 두 사람이 배부르게 먹을 .. 2018. 10. 23.
콩나물 무침 만들기, 색감도 좋고 맛도 좋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반찬이 있어요. 오늘 만들어 본 콩나물 반찬이 바로 그런 국민 반찬이죠? 제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 로컬 마트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아시안 계열 마트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는 야채가 바로 콩나물입니다. 한인 마트와 중국 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한국에서 판매하는 것에 비해 가격은 조금 더 있지만 그래도 먹기에 부담없는 가격이라 저희는 즐겨 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같은 콩나물 무침을 만들더라도 조금 더 색감 좋고 맛있는 콩나물 반찬을 만들어 봤어요. 콩나물 반찬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손 쉽게 만드는 맛있는 콩나물 무침 만들기, 함께 해볼게요. 재료 : 콩나물 1 봉지, 당근 조금, 파 1 단, 참기름 2 큰술, 국간장 1 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맛소금 반 작은술, 깨 .. 2018. 10. 23.
한국에서 오신 분들에게 선물을 받았어요. 온라인에서 연을 맺어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만나게 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중에서 국경을 뛰어넘어 만나는 일은 얼마나 있을까요? 지난 며칠간 제게는 이런 일이 무려 두 차례나 있었답니다. 제 블로그에 구독과 댓글, 방명록 등으로 소식을 전하던 분들이 두 팀이나 뉴질랜드에 입국을 하셨어요. 한국에서 참 멀리 떨어진 뉴질랜드 치치에서 이렇게 저를 아는 분을 만나게 되니 참 신기하고 기분이 묘했답니다. 한 분은 저희 동네 바로 옆 동네라 차를 타고 약 5분 정도 거리에 머물고 계셨고 또 한 분은 저희 집 2층에 단기 플랫으로 입주하셨어요. 온라인으로도 대화할 때도 좋았던 분들이지만 실제로 만나뵙고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해보니 더 좋은 분들인 것 같아서 참 기뻤답니다. 그 분들에게도 제가 그런 존재.. 2018. 10. 22.
커피찌꺼기로 커피 방향제 만들기 집에서도 커피를 즐겨 먹다보니 매일 커피 찌꺼기가 쌓이고 있어요. 저는 주로 텃밭에 뿌리지만,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사용해봤어요. 커피 찌꺼기는 땅에 뿌리면 퇴비로 사용이 가능하고 잘 말려서 방향제 또는 습기제거제도 사용이 가능해요. 입자가 조금 거친 편이지만 폼 클렌징이나 바디워시에 섞어서 스크럽제로 사용할 수도 있죠. 저는 오늘 커피 케익을 잘 말려서 방향제로 만들어 봤어요. 재료 : 커피 찌꺼기, 다시백, 스템플러, 예쁜 끈 ▲ 하루에 적어도 한 잔, 많게는 세 잔까지도 마시다보니 모이는 커피 찌꺼기 양이 생각보다 많아요. 커피 찌꺼기는 카페에 가면 손 쉽게 무료로 얻을 수 있어요. ▲ 저는 다시백을 사용했습니다. 다시백(소)에 커피 잘 말린 커피 케익을 하나 쏙 넣어줬어요. ▲ 그리고 자연스러운.. 2018. 10. 20.
뉴질랜드 커크우드 중학교(Kirkwood Intermediate School) 유학생활을 마치며 3학기가 끝나던 날 첫째 조카 루비의 수료식을 보기 위해 새언니와 함께 커크우드에 방문했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미리 연락을 주셔서 늦지 않게 잘 참석할 수 있었어요. 3학기를 마지막으로 돌아가는 학생은 루비를 포함해서 2명이었는데 나머지 한명도 루비와 친하게 지냈던 동갑내기 친구였어요. 대만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남자아이였는데, 경기도에서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엄마 아빠가 젊은 시절 뉴질랜드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만났고 결혼하여 한국에 정착했다고 했습니다. 중국어, 영어, 한국어를 모두 능통하게 구사하는 이 아이의 엄마가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수료식은 방학식 행사 도중에 있었는데 저희는 수료식만 잠시 보고 오피스로 나와 아이들을 기다렸답니다. ▲ 강당에 전교생이 함께 모였습니다. .. 201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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